영화 펭귄 블룸은 가족영화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 가족에 까치가 포함되어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단란했던 가정에 뜻하지 않은 큰일이 일어났고, 이로 인한 가족들의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에 중점을 둔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전개가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쳐지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면서 나중에는 무언가 따뜻함을 주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2005년 영화 킹콩의 주연배우 나오미 왓츠의 나이들은 모습에 시간이 이렇게 흘러갔나 라는 생각이 들게도 하지만 출연하는 가족들의 연기가 나무랄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가 출연하는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촬영을 했을까? 강아지가 연기를 너무 잘한다 라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됩니다. 옆에 있는 참깨를 보면서 결국 고개를 흔들기도 하는데... 까치의 연기에 정말 까치일까? CG 일까 하는 의심을 계속 품으며 보았습니다. 여기에 격투신(?)까지 나오니.. ^^
영화 펭귄 블룸은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사진을 보느라 계속 시선을 띄지를 못했습니다. 실화를 충실히 재연한 영화라는 것을 사진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펭귄 블룸은 차분히 잔잔하게 따뜻함과 함께 하기에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영화 제목이 펭귄 블룸인 이유를 알아차렸는데,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게 되면서 너무 사전 지식 없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