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브라더 마이 시스터"라는 영화 제목과 위 포스터를 보면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마이 브라더 마이 시스터의 공식 예고편만 보아도 이 영화가 어떻게 시작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이 브라더 마이 시스터의 시작 부분만 정리를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버지의 유언으로 2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남매. 생전에 이야기하던 유산 분배와 달리 1년 동안 남매는 한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유언.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는 오빠와 아들과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여동생, 이렇게 두 가족이 함께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바로 오빠와 여동생의 충돌, 이 충돌로 인한 그동안 지켜왔던 가족을 걱정하는 여동생, 그리고 이 틈을 이용해 집을 나가는 딸.... 점점 꼬여갑니다.
이 둘의 무게 있는 연기는 마이 브라더 마이 시스터를 더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점쟎으면서도 무게가 있는 연기, 20년 동안 떨어져 지냈지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는 듯 하지만 계속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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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프리지오시와 클라우디아 판돌피 모두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배우로 적지 않은 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을 했네요. 클라우디아 판돌피는 미스 이탈리아 출신이며 알데산드로 프리지오시는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놀라움이 다가옵니다. ^^
두 배우의 무게있는 연기의 뒷받침을 받아 마이 브라더 마이 시스터의 중심에 있는 세바 역을 맡은 배우 Francesco Cavallo, 아직 국내에는 검색이 안되는 신예 배우(해외에서도 정보가 거의 없네요)로 조현병이 있는 세바 역을 정말 잘 소화해 주었습니다.
큰 딸 캐롤라이나 역을 맡은 배우 루도비카 마르티노(Ludovica Martino)는 약간은 겉도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남동생의 조현병으로 인해 거기에만 몰두하는 엄마, 답답한 가족을 삼촌이 나타나면서 떠날 기회로 잡고 집을 나갑니다만 멀리 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루도비카 마르티노는 떠오르고 있는 배우로 보입니다.
가족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뒷받침 하는 역할을 하는 엠마 역은 스텔라 에지토(Stella Egitto)가 맡았습니다. 2010년 초반 부터 활동을 한 배우네요.
마이 브라더 마이 시스터 후기
마이 브라더 마이 시스터는 깨진 가족이 다시 모이게 된다는 예측 가능한 줄거리를 가진 전형적인 힐링 드라마입니다. 그럼에도 간만에 개인적으로 훈훈함과 함께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영화의 톤이나 음악도 흡족했습니다. 차갑고 어두운 톤에서 시작을 하며 스토리에 맞게 점점 밝아지는 화면과 색감, 그리고 소재로 활용되는 클래식 음악도 좋을 정도로 디테일도 보이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간만에 넷플릭스에 등록된 1시간 50분을 넘어서는 영화 마이 브라더 마이 시스터, 추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