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5일장을 갔다가 방문한 중국집 쌍용반점에 대한 후기를 올려봅니다.
요즘 가능하면 충주 5일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5일장을 가보면 정말 계절이 바뀌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9월 5일에는 그 많던 복숭아들과 가지들은 이제 듬성듬성 보이고 말린 고추 물결과 더덕이 가득했습니다.
이미 충주의 시장인 무학시장, 자유시장에서 유명한 시래기 된장 순대국과 보리밥 그리고 감자만두도 한번 이상식은 먹어보았기에 장을 보고 허기진 배를 어디서 채울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주차하는 주차장을 바꾸면서 시장 근처에 오래된 식당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을 보고 주차장을 가는 길에 앞의 가시던 나이 지긋 부부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유심히 보게된 중국집이 바로 쌍용반점입니다.
일단 외관에서 세월이 좀 있어 보이며 화교분들이 운영하는 중식집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차까지 걸어 가면서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쌍용반점에 대한 포스팅이 제법 보입니다.
글 몇 개를 본 이후 포장을 해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참깨와 매번 시장을 같이 오기에 들어가서 먹고 싶었지만 포장을 하기로 합니다.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기에 홀에 손님이 없어서 사진을 좀 촬영해 보았습니다.
예전 홍대 연남동, 연트럴 파크가 생기기 전 철길이 있을 때 많이 있었던 화교분들이 운영하던 중식집 생각이 납니다.
비슷한 인테리어 이네요.
오래된 중식집에 방문하면 꼭 주문하는 메뉴는 첫번째가 간짜장, 그 다음이 볶음밥 그리고 탕수육입니다.
간짜장을 먹고 싶지만 집에 가는 사이에 면이 다 불어 터질 것이기에 볶음밥과 탕수육을 주문하였습니다.
집에 가져온 볶음밥, 눌려서 상태가 좋지는 않아보입니다.
볶음밥은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예전에 좋아하던 볶음밥 그대로 입니다.
요즘 중식집들은 이런 올드한 스타일의 볶음밥 보다 새우볶음밥 등으로 바뀌고 있어 아쉬웠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네요.
살펴보니 래핑에 구멍을 안뚫어주셨네요ㅠㅠ
그나마 다행히 밑에 깔린 것들은 눅눅해 지지 않았습니다.
탕수육 소스, 케첩 베이스인 것 같은데 진하지 않은 오이와 양파가 많이 들어간 소스입니다.
탕수육의 튀김 상태도 괜챦았고, 소스도 좋았습니다.
쌍용반점
오래된 중식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중식집입니다.
이 정도면 양장피를 먹어봐도 될 듯 합니다.
다음에는 꼭 홀에서 간짜장을 먹어봐야 겠습니다.
추가 이야기
이후 쌍용반점에 방문해서 포장이 아닌 바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간짜장은 2인분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간짜장은 바로 볶아야 하기에 1인분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간짜장 1인분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짜장면을 주문하시는 것은 비추입니다.
좀 비싸더라도 삼성짜장면은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맛이 다릅니다. ^^
쌍용반점의 삼성짜장면과 볶음밥 추천합니다.
짬뽕은 개인적으로 안좋아하기에.. 잘 모르겠네요 ^^
※ 마지막 방문시 가격이 인상된 것을 확인했습니다.